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부 사업을 통해 구축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모델과 학습데이터를 전면 개방하며, 이를 활용한 창의적 연구와 개발을 독려한다. 과기정통부는 8월 11일부터 9월 12일까지 ‘2025 자율주행 인공지능 경진대회(AI 챌린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며,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2021~2027)의 성과물인 실도로 환경 기반 학습데이터 셋과 자체 개발 AI 모델을 참가자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학, 스타트업, 연구자 등 다양한 주체가 자유롭게 실험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라이다 기반 3D 객체 검출 ▲카메라 기반 픽셀 단위 객체 분할 ▲주변 차량의 미래 궤적 예측 등 한층 고도화된 3개 분야로 주제를 압축했다. 참가자는 팀 단위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과 테슬라시스템 누리집에서 접수 가능하다.
본 대회는 10월 17일까지 결과물을 제출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11월 중 시상식을 진행한다. 분야별 1~3등 총 9개 팀을 선정하며, 1등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총상금은 2,250만 원 규모다.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자율주행 AI 개발의 핵심인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부와 국민이 함께 기술력을 키워나가는 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앤드투앤드(E2E) 방식 등 차세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양질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데이터 개방을 통한 기술 민주화와 산업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해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국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