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13일 오후 2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탄소중립 선도 도시 제주, 산림정책의 대전환’을 주제로 정책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탄소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주관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림 기반의 정책 전환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제주도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림정책 방향과 실천 전략을 공유하고,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기후정책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워크숍에서는 총 4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고려대학교 이우균 교수가 ‘산림부문의 기후변화 적응기술과 산업’을, 산림탄소연구센터 임종수 임업연구관이 ‘탄소중립과 산림흡수원’을 발표한다. 이어 한국임업진흥원 소순진 실장은 ‘산림탄소시장’을, 제주탄소중립지원센터 강진영 센터장은 ‘2035 제주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계획’을 각각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탄소중립’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행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자체적으로 산정하고, 이를 산림탄소 크레딧 구매를 통해 100% 상쇄할 계획이다. 이는 정책 담론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행사의 모델을 제시하는 상징적 시도로 평가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림정책의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번 워크숍이 제주형 산림정책의 새 방향을 모색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제주 산림정책과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은 포스터에 포함된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