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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당’으로 돌아가는 국민의힘… 출당·탈당 논란 속 여전히 흔들리는 당내 갈등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6·3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된 논란이 당내에서 계속해서 불거지면서 당 지도부는 자중지란을 겪고 있다. 그중에서도 김문수 후보와 당내 주요 인사들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에 대한 상반된 입장이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대선 후보 교체 논란에 이어, 친윤색 강화를 위한 인사들이 이어지면서 당내 균열은 더욱 뚜렷해졌다.

‘윤석열 탈당’ 논란, 자중지란 지속

14일 김문수 후보는 경남 사천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여부에 대해 “윤 전 대통령께서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 판단을 존중하는 게 옳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에도 “대통령 탈당 여부는 본인의 뜻”이라며 탈당과 출당 요구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YTN 인터뷰에서 "자진 탈당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번 주 안으로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15일에는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대위원장에 정식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친윤’ 인사 강화, 논란의 중심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한 전략으로 친윤 색깔을 강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당내의 강력한 친윤계 인사들을 중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비윤계에서는 이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당내 주요 인사들 중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성 입장을 표명했던 인사들이 많아 친윤 색깔의 강화가 당내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석동현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내란 재판의 변호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선대위 시민사회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또한, 최기식 변호사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변호인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이들의 선대위 합류는 친윤 성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사들이 당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김문수 후보의 정치적 선택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윤석열당’으로 돌아가고 있는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끊지 못하고 여전히 윤석열당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한 당내의 갈등과 친윤 색깔 강화 움직임은 대선 준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당내 갈등은 계속해서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 교체 문제와 맞물려 당내 리더십의 불안정성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향후 어떻게 이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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