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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떠난 서석호 변호사, '윤석열-조희대 연결' 의혹 전면 부인

서석호 변호사가 윤석열과 조희대 대법원장 사이의 중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이를 허위사실로 강하게 반박했다. 서 변호사는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전 직장인 김앤장법률사무소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잘못된 소문이 퍼지면서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의혹에 대한 강력한 해명과 함께 퇴사 배경을 설명했다.

서 변호사는 윤석열과의 관계에 대해 "대학 동기이긴 하지만, 서로 특별히 연락을 주고받거나 교류를 해온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창 시절, 저와 윤석열을 묶어 ‘5인방’이라는 얘기가 있었던 건 사실이나, 그 이후에는 개인적인 만남이나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윤과의 관계를 법정 후원금 기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2022년 대선 당시 1,000만 원의 후원금을 냈다고 밝혔다. 
서울대 5인방은 윤석열을 포함한 법조인이 4명이고, 한 명은 기업인이다.
남기춘(사시 25회·법무법인 다전 변호사) 전 서울서부지검장, 이동호(사시 25회·법무법인 서우) 변호사
서석호(사시 24회·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삼성그룹 부사장과 카버코리아 대표를 지낸 표주영이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개인적 친분 없다"

서 변호사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조 대법원장은 제 선배이긴 하지만, 한 번도 뵌 적이 없다"며 "서로 다른 세대에 속하는 법조인이기 때문에 교류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대법원장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 제보자들이 두 사람을 연관 지은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서 변호사는 그동안 불거진 결탁 의혹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이런 소문이 계속 퍼져나가는 상황에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김앤장에서 송무 업무를 하지 않고 기업 자문만 맡고 있었기 때문에 "법원과의 연관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제가 떠난 이유는 그저 억측과 허위사실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전 총리와도 친분 없다고 부인

서 변호사는 한덕수 전 총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한 전 총리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며 "그 분과 만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는 김앤장에서 주로 기업 자문을 담당했고, 정치적인 인맥을 형성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법적 대응과 퇴사의 이유

서 변호사는 "소문이 너무 커져서 법적 대응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앤장에서의 근무 환경이 더욱 어려워졌고, 허위사실이 퍼져나가면서 스스로 법적 절차를 밟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며 퇴사 이유를 밝혔다.

서 변호사는 또한 윤석열과 관련된 정치적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제가 평가할 일은 아니지만, 만약 저에게 물어본다면 그런 상황은 만류할 것"이라며,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서석호 변호사는 이번 해명을 통해 윤석열과 조희대 대법원장 사이의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단호히 부인했다. 그는 "저는 이 사건에 추호의 관여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들이 더 이상 퍼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앤장에서의 퇴사도 더 이상 악의적인 소문에 대응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함임을 분명히 했다. 그의 해명은 의혹이 무분별하게 확산된 상황에서 중요한 방어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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