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6시경, 더불어민주당 마포갑 지역위원회는 공덕동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당원들과 지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21대 대통령 선거 출정식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고 이번 대선에 대한 열망과 기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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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2일 더불어민주당 마포갑 대선출정식 |
마포갑의 선거운동은 아침 출근길 인사로 시작해서 저녁 퇴근길 인사로 마무리
민주당은 마포갑 지역의 주요 거점에서 아침 출근길과 저녁 퇴근길 인사로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직장인들이 많은 마포구의 특성에 맞춘 전략으로, 시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특히, 경의선숲길 공원은 지역 주민들의 주요 휴식처이자 통행로로, 이곳에서의 유세는 많은 유권자들에게 눈에 띄는 기회가 된다.
국민의힘, 후보 표기 없이 선거운동 시작… 빠른 정비와 대처
국민의힘은 선거운동 첫날부터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후보 이름이 빠진 채 선거운동을 시작했으나, 빠르게 선거용품을 갖추고 본격적인 유세에 나섰다. 마포갑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와 진보가 엇갈린 곳으로, 이번 선거는 특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선거운동 초기부터 마포갑의 유세 현장에서는 일부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망원역에서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이 유세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진출입에 방해가 된다는 항의가 발생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유세가 합법적이라고 주장하며 민원을 일축했지만, 교차하는 입장 차이로 인해 마포갑의 유세 현장은 일부 긴장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교회 행사에서의 협력적 선거운동
14일 화요일에는 마포갑 지역의 용강동의 한 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과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함께 선거운동을 펼쳤다. 교회 행사에서의 선거운동은 이례적으로 두 당의 지역 의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것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이들의 협력적인 모습은 다소 이질적인 상호작용을 보여주었으며, 앞으로의 선거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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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동 한 교회 행사에서 기호 1번과 2번이 교차된 상황 |
선거의 불씨, 마포갑의 표심을 향한 치열한 경쟁
마포갑 지역은 정치적으로 다양한 세력이 경쟁하는 장소다. 지난 총선에서 최저 표차로 지역구 의원의 당이 바뀌었기 때문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표심 쟁탈전은 이 지역을 정치적으로 더욱 복잡한 지형으로 만들고 있다. 시민들은 각 당이 제시하는 정책과 비전, 그리고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를 면밀히 살펴보며, 이번 선거에서 누가 진정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다.
선거운동의 전환점, 갈등과 협력 사이에서
마포갑 지역의 선거운동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벌써부터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자세와 선거운동 방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유세 중 발생한 민원과 갈등은 선거운동의 방향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선거법과 시민 편의를 고려한 유세 방식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선거운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마포갑 지역의 유권자들은 각 후보가 펼치는 정책과 비전, 그리고 그들의 진정성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선거일을 기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