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나경원 후보 캠프에 자문단으로 합류했다. 김 씨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인물로, 그의 이번 행보는 정치권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나경원 캠프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캠프 추가 인선을 통해 김흥국 씨를 자문단 일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 당시에도 나 후보의 선거 유세를 지원한 바 있으며, 2011년 해병대 마라톤 행사에도 함께 참여하는 등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인선에서는 김 씨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섭 국기원 원장,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등도 함께 자문단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정치권 인사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정양석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공동조직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됐으며, 고문단에는 박찬종·서상목 전 의원,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연극인 박정자 씨가 포함됐다.
정책 자문단은 김현숙 전 여성가족부 장관, 최인 명예교수, 문홍성 전 두산 대표이사, 조윤영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백홍렬 전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등으로 구성됐다. 법률지원단으로는 심재돈 인천동·미추홀갑 당협위원장과 윤용근 경기 성남중원 당협위원장이 활동할 예정이다.
김흥국 씨의 캠프 합류는 단순한 연예인 자문 이상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대중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가진 인물인 만큼, 향후 나경원 후보의 대중적 접근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