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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캠프, 전략총괄에 배현진…친한계 17명 전면 배치

                                                                      사진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 본격화…조직·정책·메시지 ‘친한 라인’ 대거 포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자신의 캠프 인선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인선에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17명이 대거 포함되며 당내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캠프 조직에서 배현진 의원은 전략총괄위원장에 임명됐다. 배 의원은 보수 진영 내에서 강한 대중 인지도를 지닌 인물로, 향후 한 후보의 메시지 전략과 선거 기조 조율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총괄위원장에는 서범수 의원, 대외협력총괄위원장에는 송석준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격차해소위원장에는 김예지 의원이, 조직위원장에는 정성국 의원이 임명됐다. 박정훈 의원은 미디어위원장을, 정연욱 의원은 메시지전략위원장을 맡으며 초선 의원들도 주요 보직에 대거 포진됐다. 정책위원장은 안상훈 의원, 국방위원장은 유용원 의원이 각각 맡았다.

정책과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미래성장위원장으로, 외교 전문가 김건 의원이 외교위원장으로 기용됐다. 김소희 의원은 직능위원장을, 진종오 의원은 청년위원장을 맡으며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려는 포석도 담겼다.

캠프 공보단장은 김형동 의원, 수행단장은 우재준 의원, 비서실장은 한지아 의원이 각각 맡는다.

원외 인사들의 등판도 눈길을 끈다. 김영우 전 의원이 국가안보위원장에, 김경진 전 의원은 국민소통위원장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과 신지호 전 의원은 캠프 특보단장을,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정무조정실장을 맡았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17일 조경태 의원(6선)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이번 인선으로 한동훈 캠프는 조직, 메시지, 정책 전반에 걸쳐 세력 정비를 마무리하고 경선 본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하게 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친한계 중심의 인선이 뚜렷한 가운데, 외연 확장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조율도 병행됐다”며 “한동훈 후보의 정치적 색채와 전략이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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