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가 후원금 모금 첫날인 4월 15일, 법정 한도인 29억4000만원을 채우며 강력한 지지 기반을 확보했다.

이 전 대표의 후원회는 1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4월 15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후원금 모금에서 하루 만에 법정 한도인 29억4000만원을 모두 채웠다"며 "후원에는 6만3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99%는 10만원 미만의 소액 후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후원회는 또한 "은행의 입금액 한도 설정에도 불구하고 입금이 몰려 2억5000여만원이 초과 입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초과 입금된 금액은 모두 반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소액 다수의 후원자들이 하루 만에 법정 한도를 채운 것은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마음이 모인 기적"이라며 이번 후원금 모집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후원금 모금 시작을 알리며 페이스북에 '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감사 인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동지(同志), 목적이나 뜻이 같은 사람을 말한다. 이 말을 참 좋아한다"며 "뜻을 모아주신 6만3000여명의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이재명이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전 대표는 후원금 모집을 시작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오직 국민께만 빚져 왔다. 덕분에 지금까지 검은 돈의 유혹을 받지 않고 정치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이재명의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12일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후원회장은 5·18 민주화운동과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에 맞선 시민 김송희씨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