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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가로수 교체 논란…주민감사 청구 절차 착수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가 마포구의 ‘품격 있는 녹색 특화거리 조성 사업’과 관련해 주민감사 청구 절차에 돌입했다. 무분별한 가로수 교체 논란 속에서 주민들이 제기한 감사 요구가 본격적인 심사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

위원회는 22일 청구인대표자에게 “내일(23일) 청구인대표자 증명서를 발부할 예정”이라며, 주민감사 청구에 필요한 공식 절차 개시를 알렸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23일부터 12월 23일까지 3개월간 마포구 주민(만 18세 이상)은 주민e직접(https://www.juminegov.go.kr/)을 통해 온라인 전자서명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서명도 가능하다. 위원회는 “청구인대표 성함과 청구 취지, 감사청구서 등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앞서 주민들은 사업 과정에서 ▷양버즘나무와 은행나무의 무분별한 제거 ▷소나무 교체에 따른 환경·안전 문제 ▷주민 의견 수렴 부재 ▷예산 집행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서울시에 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주민 측은 “계획보다 많은 수목이 베어졌고, 기후위기 대응에도 역행하는 행정이었다”며 “2차 구간에서는 건강한 양버즘나무를 보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향후 서명 참여율과 관련 절차를 검토한 뒤, 감사 실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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