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과 함께 공원의 정원을 직접 가꾸고 관리하는 ‘2026 서울 가드닝 크루’ 참여자 75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서울숲과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등 3개 공원의 정원을 시민과 함께 관리하는 시민참여형 정원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원별로 25명씩 모집하며, 참가자는 희망 활동지 1곳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 가드닝 크루’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정원을 직접 가꾸고 돌보면서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원여가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난 5월 청년 55명이 서울숲에서 171.2㎡ 규모의 시민참여형 정원을 직접 계획하고 조성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미 조성된 정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활동으로 확대됐다.
8월 29일 서울숲에서 첫 만남…3주간 정원관리 실습
활동은 8월 29일과 9월 5일, 9월 12일 등 총 3회에 걸쳐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첫 회차인 8월 29일에는 모든 참여자가 서울숲에 모여 통합 오리엔테이션과 안전교육, 정원 유지관리 기본교육을 받는다. 2·3회차에는 참여자가 선택한 서울숲·보라매공원·월드컵공원에서 전문강사와 함께 정원관리 실습을 진행한다.
주요 활동은 잡초 제거와 가지 정리, 보식, 멀칭, 식물 생육상태 모니터링 등이다. 단순한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공원별 식재 환경과 관리 상태에 맞춰 정원을 살펴보고 필요한 관리 방법을 배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원별 활동 내용도 다르다.
서울숲에서는 야외무대 인근 정원의 잡초를 제거하고 음지·반음지에서 자라는 지피식물을 보충하는 한편, 식물 이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수목 표찰을 설치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잔디구장 인근 ‘2025 보라매 가드닝 클럽’ 정원을 대상으로 식재구역과 이동 동선을 구분하고, 상태가 양호한 초화류와 관목을 포기나누기해 재배치하며 멀칭 재료를 보충한다.
월드컵공원에서는 메타세쿼이아길에 조성된 ‘2025 서울 가드닝 크루 챌린지’ 정원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저관리형 정원을 현장에서 배우고 유지관리 실습을 진행한다.
정원 관리에 놀이 요소도 더해
참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원 빙고’ 미션도 운영된다.
꽃이 핀 식물 찾기, 새소리 듣기, 숨은 쓰레기 줍기, 다양한 잎 모양 찾기, 팀 영상 촬영 등 공원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정원을 보다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 혜택도 마련됐다. 신규 참여자에게는 서울 가드닝 크루 티셔츠가 제공되며, 회차별 활동을 마친 참여자에게는 활동 인증 키캡이 지급된다. 하반기 성과공유회 참여와 우수 활동가 시상 기회도 제공된다.
15일 낮 12시부터 신청…참가비 무료
참여 대상은 정원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이다. 포스터에는 서울의 정원을 함께 가꾸고 싶은 시민과 2026 서울 가드닝 크루 청년입문교육 수료자, 정원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 싶은 시민정원사·마을정원사 등을 모집 대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신청은 8월 15일 토요일 낮 12시부터 시작된다. 포스터의 QR코드 또는 구글폼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공원별 모집 인원 25명이 선착순으로 마감되면 해당 공원의 신청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을 새롭게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조성된 정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돌보는 과정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정원은 새로 만드는 것만큼 꾸준히 돌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서울 가드닝 크루를 통해 시민들이 공원의 정원을 함께 가꾸고, 생활 속에서 정원문화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천이나 폭염 등 기상 상황과 현장 여건에 따라 일정과 활동 내용은 일부 변경될 수 있으며, 일정 변경 시 참여자에게 별도로 안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