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시작하고 싶지만 망설여진다면, 기록 경쟁부터 생각할 필요는 없다.
빠른 사람을 따라잡는 대신 내가 달릴 수 있는 속도로 끝까지 달리는 것.
올겨울에는 그런 달리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
‘2026 슬로우런(SLOW RUN)’이 오는 12월 20일 오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대회의 슬로건은 ‘SLOW DOWN, SLOW LIFE, SLOW RUN’.
잠시 속도를 늦추고 자신의 몸과 호흡에 집중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를 ‘삶의 기초체력을 기르는 동계 지속주 훈련’으로 소개하고 있다.
5km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
이번 대회는 5km와 10km 두 종목으로 진행된다.
10km가 부담스럽다면 5km부터 도전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남보다 빨리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 완주하는 것이다.
특히 평소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헬스장이나 혼자 하는 달리기를 쉽게 시작하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의 목표를 정해두는 것이 달리기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12월의 월드컵공원을 달리며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앞두고 자신의 체력을 점검하는 시간으로도 의미가 있다.
혼자 시작해도, 함께 달릴 수 있다
달리기의 가장 어려운 순간은 의외로 출발하기 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단 출발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자신의 호흡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걷기도 하면서 다시 달리면 된다.
슬로우런이 말하는 ‘함께 완주하는 힘, 내 페이스를 만드는 마라톤’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록을 위해 달리는 사람에게는 훈련의 시간이 되고, 처음 마라톤에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첫 완주의 경험이 될 수 있다.
올겨울, 나를 위한 하나의 약속
참가 신청은 11월 30일 오후 6시까지다. 참가비는 5km와 10km 모두 5만 원이다. 10월 10일까지는 참가비 10%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미리 신청하는 것도 좋다.
달리기를 잘해야 참가하는 대회가 아니라, 달려보고 싶었던 사람이 첫발을 내딛는 대회를 목표로 한다면 슬로우런이라는 이름과도 잘 맞는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12월.
무언가를 더 이루겠다고 서두르기보다,
내 몸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달려보는 것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방법이다.
12월 20일, 월드컵공원에서 5km 또는 10km.
올겨울의 첫 달리기를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