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포인트(Tipping Point)는 작은 변화가 쌓이다가 어느 순간 급격한 변화로 이어지는 임계점 또는 전환점을 뜻한다.
말 그대로 ‘tip’은 기울거나 넘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컵을 조금씩 기울이다가 어느 순간 물이 쏟아지는 것처럼, 기존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상황이 급격히 바뀌는 지점을 가리킨다.
이 개념은 1960년대 미국 사회학자 모턴 그로비츠(Morton Grodzins)가 주거지역의 인종구성 변화를 설명하면서 사회과학 분야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작가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이 2000년 출간한 《티핑 포인트》를 통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티핑포인트는 지금 경제·사회·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이 처음에는 일부 사람만 사용하다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주변 사람들도 잇따라 사용하면서 유행이 급격히 확산되는 경우가 그렇다.
최근에는 미국의 디젤 가격 상승을 설명하는 데도 이 표현이 등장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이지만 정유시설의 생산 여력과 디젤 재고가 제한되면서 가격 상승이 운송비와 물가 등 다른 경제 영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티핑포인트의 핵심은 ‘변화가 시작된 순간’이 아니라, 변화가 스스로 속도를 내면서 기존의 상태를 크게 바꾸기 시작하는 순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