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종종 등장하는 표현 가운데 'Hit piece(힛 피스)'가 있다. 직역하면 '공격을 위한 글'이라는 뜻으로, 특정 인물이나 단체를 의도적으로 공격하거나 평판을 훼손하기 위해 작성된 기사나 콘텐츠를 가리킨다.
'Hit'는 '공격하다', '타격을 가하다'를 뜻하고, 'Piece'는 기사나 글을 의미한다. 두 단어가 합쳐져 '특정 대상을 겨냥한 공격성 기사'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미국 언론계와 정치권에서 주로 쓰이던 표현이었지만, 최근에는 방송, 유튜브, 블로그, SNS 등 다양한 콘텐츠에도 적용되고 있다.
다만 모든 비판 기사가 'Hit piece'인 것은 아니다. 공익적 목적을 갖고 충분한 취재와 사실 확인을 거쳐 작성된 탐사보도는 내용이 아무리 날카롭더라도 일반적으로 Hit piece로 보지 않는다. 반면 특정 대상에게 불리한 내용만 선택적으로 부각하거나, 충분한 맥락과 반론 없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는 경우에는 Hit piece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언론학에서는 기사의 공정성을 판단할 때 사실 확인, 반론권 보장, 맥락 제시, 공익성 등을 중요한 기준으로 본다. 이러한 요소가 충실히 갖춰졌다면 비판적인 기사라도 정당한 언론 활동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반대로 이러한 기준이 부족할 경우에는 '공격성 보도' 또는 '흠집내기 기사'라는 평가가 뒤따를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상대 진영에 불리한 보도를 두고 "Hit piece"라고 비판하는 사례도 흔하다. 그러나 이 표현 자체는 객관적인 언론 용어라기보다 평가와 비판이 담긴 표현이다. 따라서 어떤 기사가 실제로 Hit piece인지 여부는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의 주장만이 아니라, 취재 과정과 보도 내용, 사실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판단해야 한다.
우리말로는 상황에 따라 '흠집내기 기사', '표적 공격 기사', '비방성 기사', '공격성 보도' 등으로 번역할 수 있으며, 국내 언론에서는 '흠집내기 기사'라는 표현이 가장 자연스럽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