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등장하는 용어가 있다. 바로 ‘모기함대(Mosquito Fleet)’다.
이는 소형 고속정을 대규모로 운용해 대형 군함을 압박하는 비대칭 해상전 전략을 뜻한다. 작은 모기들이 떼로 달려들 듯, 수십 척의 고속정이 동시에 접근해 미사일 공격·기뢰 살포·드론 운용 등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지형에 맞춰 이 전술을 발전시켜 왔다. 좁은 해협에서는 대형 항공모함과 구축함의 기동이 제한되는 만큼, 빠르고 작은 함정들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란의 모기함대는 소형 고속정, 미사일 보트, 무인 자폭정, 드론 등을 혼합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드론 떼 공격 개념까지 결합되며 저비용 고효율 비대칭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개활 해역에서는 공군력과 정밀 감시체계를 갖춘 미국 해군에 취약하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결국 모기함대는 정면 승부보다는 해협 봉쇄와 심리적 압박, 국제 유가 불안 등을 노린 전략이라는 평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