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에서 운영한다. 복잡한 정비사업 절차와 전문 용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전문가가 직접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마포구 재개발·재건축 사업지 주민들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현장에서 겪는 궁금증과 갈등을 전문가와 함께 해결하는 '소통형 교육'으로 운영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울시는 8월 노원구를 시작으로 10월까지 25개 자치구를 순회하며 1차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심화교육과 온라인 교육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마포구는 성산동·망원동·아현동·공덕동 일대를 중심으로 재개발과 재건축, 모아타운, 주택정비사업 등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분담금 등 복잡한 절차를 이해하지 못해 갈등이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이번 교육이 주민들의 정보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교육을 통해 정비사업의 절차뿐 아니라 주민 권리와 의무, 추진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분쟁 사례 등을 전문가와 함께 상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포털을 통해 가능하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시민은 정비사업 아카데미 사무국으로 전화 접수도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주택공급 정책과도 맞물린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 목표 달성을 위해 253개 정비사업 구역의 공정을 점검하고, 이 가운데 3년 내 착공이 가능한 85개 구역, 8만5천 호를 '핵심공급 전략사업'으로 선정해 신속착공 6종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 교육 역시 이러한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원책의 하나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찾아가는 정비사업 주민학교'와 유튜브 '서울정비GO'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비사업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사업은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일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시민 누구나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서울 서북권의 대표적인 정비사업 밀집지역으로 꼽힌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물론 모아타운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까지 다양한 유형의 정비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주민들의 정확한 정보 습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서울시 순회 아카데미는 사업 추진에 따른 갈등을 줄이고 주민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교육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