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에서 '마진콜(Margin Call)'은 투자자가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중개기관(증권사 등)이 부족한 증거금을 채워 넣으라고 요구하는 과정을 말한다. 만약 이 요구에 응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산이 강제로 매각되는 '반대매매'가 실행되어 시장에 큰 충격을 주기도 한다.
1. 마진콜의 작동 원리
마진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증거금(Margin)'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투자자가 레버리지(차입)를 활용해 자산을 매입할 때, 전체 대금 중 본인이 직접 보유해야 하는 최소한의 현금을 증거금이라 한다.
▶유지 증거금: 계좌에 반드시 남아 있어야 하는 최소 금액.
▶발생 조건: 자산 가격이 하락하여 계좌 잔고가 유지 증거금 밑으로 떨어지면, 증권사는 즉시 전화(Call)나 메시지를 통해 부족분을 채우라고 통보한다. 이것이 바로 마진콜이다.
2. 왜 '공포의 신호'인가?
마진콜이 무서운 이유는 '디레버리징(자산 회수)의 악순환' 때문이다.
▶자산 가치 하락: 특정 자산의 가격이 급락한다.
▶마진콜 발생: 투자자는 부족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우량 자산(금, 국채 등)까지 내다 판다.
▶연쇄 하락: 이로 인해 시장 전체의 유동성이 마르고 가격이 동반 하락하며 또 다른 마진콜을 부른다.
3. 역사적 사례: 빌 황과 아르케고스 사태
최근 가장 대표적인 마진콜 사례는 2021년 '빌 황'의 아르케고스 캐피털 사태다. 당시 아르케고스는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해 주식을 매수했다가 가격이 하락하며 마진콜을 당했다. 증거금을 채우지 못하자 투자은행들이 수십조 원 규모의 주식을 강제 청산(블록딜)했고, 이는 글로벌 은행들의 막대한 손실과 시장 혼란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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