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AI 독립’ 1차 관문 통과한 10개 정예팀 공개…네이버‧SKT‧KT‧LG‧카카오 등 진출
    • 과기정통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모 1차 서면 평가 결과 발표…총 15개 중 10개 팀 통과, 다음 달 초 최종 5개 팀 선정
    • 대한민국의 ‘AI 주권 확보’를 위한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25일, 국가 독자 AI 모델 개발을 위한 공모 1차 서면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총 15개 신청팀 가운데 10개 팀을 1차 관문 통과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네카오부터 NC까지…국가 AI 정예팀 10곳 압축

      이번 1차 평가를 통과한 10개 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다. 대형 기술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학계까지 골고루 포함된 명단이다.

      반면, ▲루닛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AI ▲정션메드 ▲파이온코퍼레이션 등 5개 팀은 아쉽게도 1차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과기정통부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서면 평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단계는 발표 평가…최종 5개 팀만 ‘국가대표’ 낙점

      향후 1차 평가를 통과한 10개 팀은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5개 팀으로 압축된다. 이들 최종 팀은 사업비 심의 및 조정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초 최종 선정 및 정부와의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일 모델 성능을 겨루는 대회가 아니라, 한국형 AI 생태계를 구축할 ‘국가 대표 포트폴리오’ 구성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기술력뿐만 아니라 파급효과, 생태계 기여 전략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정부, 총 1576억 원 투입…GPU·데이터·인재 전방위 지원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157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최종 선정된 5개 팀에게는 다음과 같은 파격적 지원이 이뤄진다.

      GPU 지원: 팀당 최대 1,000장 이상 규모의 최신형 GPU(예: 엔비디아 H100 등) 임차 및 구매 지원
      데이터 구축비: 연간 30억~50억 원 규모의 특화 데이터 가공·공동구매 비용
      인재 지원: 글로벌 우수 연구자 유치 시 인건비·연구비 등 최대 20억 원 연간 매칭 지원
      이러한 전방위 지원은 대형 기술기업의 기술력 고도화는 물론, 스타트업 및 학계의 역량 확장에도 중대한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 이제는 국가의 문제”…기술 자립 위한 대전환 시동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빅테크 의존에서 벗어나, 한국어 중심의 고성능 AI 개발과 국내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개발된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산업계 전반의 ‘AI 전환(AX)’을 촉진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대한민국의 기술 주권을 둘러싼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최종 주자는 누구일까.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최종 발표가 그 귀추를 주목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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