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는 국가전략자산…정부, 데이터센터 규제 완화로 'AI 3대 강국' 정조준
    • 국회서 열린 'K-AI 커뮤니티 서밋 2025'…정부, GPU 1.8만장 확보·AI 대학 신설 등 발표
    • “AI 생태계를 제대로 조성하지 않는 나라는 핵무기 같은 전략자산을 갖지 못한 국가와 같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7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K-AI 커뮤니티 서밋 2025’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정부가 AI 산업을 ‘국가전략자산’으로 간주하고 전방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박민규·박주민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정부·산업·학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AI의 현주소와 과제를 공유했다.

      KAI 커뮤니티 서밋 2025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커뮤니티 서밋 2025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정책관은 “2026년까지 1.8만장의 첨단 GPU를 추가 확보하고, 민간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세제 혜택 확대와 전력계통영향평가 등 인허가 규제 완화를 담은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AI 중심 대학 신설, 신진 연구자 집중 지원 등 인재 양성 대책도 함께 내놨다. 김 정책관은 “국내 AI 인재와 컴퓨팅 자원이 선진국 대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해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의 강연모습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의 강연모습

      이날 컨퍼런스에는 정원훈 텐스페이스 이사, 구법모 단국대 교수, 강석범 영화감독, 김태봉 오픈프리AI 운영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기술의 산업적·사회문화적 함의까지 폭넓게 논의했다.

      정원훈 이사는 “한국이 세계 3위권 AI 국가로 평가받지만, 미국·중국과의 격차는 상당하다”며 “AI 투자 규모에서 한국은 여전히 후발 주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버린 AI’, ‘학계 중심의 연구’, ‘커뮤니티 생태계 활성화’를 한국형 전략으로 제안하며 “산학민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원훈 텐스페으스 이사의 발표 모습
      정원훈 텐스페으스 이사의 발표 모습

      한편, 행사 중간에 박정준 아이디오스 연구소장은 폭발물 처리 로봇을 통한 피지컬 AI 기술 시연을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AI가 국방, 산업, 사회 전반에 걸쳐 ‘게임 체인저’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번 컨퍼런스는 대한민국이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를 진단하고, 정부의 전략과 민간의 역할을 조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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