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을 버텨온 송신기, 결국 고장… 마포FM 방송국의 위기
2025년 4월 20일, 마포FM 방송국이 20년을 버텨온 송신기의 고장으로 큰 위기에 직면했다. 마포FM은 시민들의 목소리로 지역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자 2005년에 설립되었고, 이후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방송을 이어왔다. 그동안 방송국의 모든 장비는 고장이 나지 않고 운영돼 왔지만, 이번 송신기의 고장으로 방송국의 미래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20년 동안의 고장 없는 운영
마포FM 방송국은 설립 당시부터 시민의 참여와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다양한 방송 장비를 갖추며 출범했다. 방송국 설립 초기, 방송 장비의 수명과 고장을 걱정했지만, 그동안 20년을 버텨왔다. 고가의 방송 장비들이었기 때문에, 언제 고장이 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도 방송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제 송신기가 결국 고장을 일으키며, 방송국은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송신기 고장, 방송국의 재허가에 문제
이번에 고장 난 송신기는 방송 송출을 위한 핵심 장비 중 하나로, 주 송신기와 예비 송신기 두 대가 함께 운영되어야 한다. 하지만 예비 송신기가 고장 나면서 방송국은 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현재 방송 송출에는 문제가 없지만, 방송국은 지난해 진행된 정기 검사에서 예비 송신기가 고장 난 사실로 인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방송국의 재허가가 불투명해지면서, 마포FM은 즉각적인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방송국의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방송국 관계자는 "송신기는 방송의 심장과 같은 장비이기 때문에 예비 장비의 고장은 재허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방송국 재정적 어려움, 고장 수리 어려운 상황
마포FM 방송국은 시민들의 기부와 후원으로 운영되며, 큰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가의 방송 장비 수리나 교체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 방송국 측은 "송신기와 같은 중요한 장비가 고장 나면 수리 비용이 상당히 부담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후원이나 외부 지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포FM 방송국은 설립 초기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이 역할을 이어가고자 한다. 그러나 이번 송신기 고장은 방송국이 더 이상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