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마포을, ‘정책 검증형 경선’ 실험…당원·주민 참여 확대
    • 서교동서 첫 정견발표회 시작…3월 17일부터 4월 2일까지 9차례 순회 진행
    • 국민의힘 마포을 당원협의회(위원장 함운경)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과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 검증형 경선’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공천 절차를 넘어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협은 지난 2월 정책 간담회를 시작으로, 3월 들어 각 선거구를 순회하며 구의원·시의원 출마 예정자들의 정견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정견발표회 첫 일정으로 마포구 제3선거구(바선거구)인 서교동에서 열렸으며, 전체 일정은 3월 17일부터 4월 2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다. 후보자들은 일정 시간 동안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고, 당원과 지역 주민이 직접 질문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은 자제하도록 유도해 정책 경쟁에 무게를 뒀다.

      “다수결 한계 보완”…당원 경선 취지 강조

      함운경 당협위원장은 “민주주의는 다수결을 존중하지만 다수파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당이 공직 후보자를 책임 있게 검증하기 위해 당원 참여형 경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당협에 따르면 공천은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4월 중순 전후로 확정될 예정이며, 선거인단을 통한 경선 절차도 병행된다. 당비 사용 구조를 공개하는 등 운영의 투명성도 강조했다.

      후보자들, 생활밀착 공약 경쟁

      이날 행사에는 구의원 3명(박정은, 최근성, 안미자), 시의원 2명(한일용, 강명숙) 등 총 5명의 후보가 참여해 지역 현안 중심의 공약을 제시했다.

      박정은 후보는 체육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비중이 높은 서교동 특성을 반영한 예술 협업 거리 조성과 어르신 스포츠 프로그램, 주차장 확충 등을 제안했다.
      최근성 후보는 홍대 상권의 쓰레기 문제와 대장홍대선 이슈를 언급하며 쾌적한 지역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안미자 후보는 민원 처리 경험을 내세워 레드로드 일대 환경 개선과 빈 상가 활용, 주차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한일용 후보는 주거 정책과 청년·워킹맘 지원, 교통·복지 예산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명숙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버스노선 조정, 소상공인 간담회 정례화 등 현장 중심 정책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강명숙 한일용 시의원 출마예정자 안미자 구의원 출마예정자 함운경 당협위원장  박정은 최근성 구의원 출마예정자들이 간담회 후에 서로의 승리를 응원하는 단체 촬영을 하였다 사진 제공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
      왼쪽부터 강명숙, 한일용 시의원 출마예정자, 안미자 구의원 출마예정자, 함운경 당협위원장, 박정은, 최근성 구의원 출마예정자들이 간담회 후에 서로의 승리를 응원하는 단체 촬영을 하였다.
      사진 제공 -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

      소상공인·교통 등 현안 집중 질의

      질의응답에서는 홍대 소상공인회 관계자가 문화관광특구 지정 이후 예산 지원 중단과 영업 규제를 지적하며 실질적 지원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후보자들은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응 의지를 밝혔다.

      지역 이슈와 정치 구도 결합

      함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소각장 문제8775번 버스 노선 개편 서명 운동대장홍대선 노선 책임 공방 ▲재개발·재건축 등 주요 현안을 언급하며 “이번 선거는 지역 문제 해결과 정치적 균형을 동시에 가르는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포는 특정 선거구에서 패배가 반복돼 왔다”며 “당원과 주민이 후보 선택 과정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시도는 공천 과정의 폐쇄성과 ‘깜깜이 공천’ 논란을 완화하려는 실험으로 평가된다. 다만 정책 검증 강화라는 취지가 실제 후보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지, 아니면 당내 결집 효과에 그칠지는 향후 경선 결과와 본선 성적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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