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약은 수단일 뿐 목적 아니다"… 남해석 의원, 마포구 '보여주기식 행정' 정조준
    • 홍보대사 자질 논란부터 순환열차 적자까지… 남 의원, 박강수 구청장 상대로 '송곳 질의'
    • 16일 열린 마포구의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마포구의 주요 정책과 인사 운영을 둘러싼 고성이 오갔다. 더불어민주당 남해석 의원(대흥·염리)은 홍보대사 해촉 문제부터 구청장 역점 사업인 '순환열차버스''소각제로가게'의 부실 운영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남해석의원더불어민주당 대흥 염리은 16일 구정질문시간에 3가지 문제점에 대해 박강수 구청장과 난타전을 벌였다  사진  마포구의회 홈페이지
      남해석의원(더불어민주당, 대흥 염리)은 16일 구정질문시간에 홍보대사 해촉문제, 마포순환열차버스, 소각제로가게 등 3가지 문제점에 대해 박강수 구청장과 난타전을 벌였다. 사진 - 마포구의회 홈페이지

      "음주·무면허 홍보대사가 마포 얼굴?"... 인사 검증 도마 위

      첫 번째 쟁점은 마포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김흥국 씨의 자질 문제였다. 남 의원은 김 씨가 과거 반복적인 음주운전 이력에 더해, 최근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조례에 따라 즉각 해촉해야 함에도 1년 넘게 조치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구청장은 "과거 이력은 인지했으나 사회봉사 기여도를 고려해 위촉한 것"이라며, "최근 무면허 운전 사실은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인물이 마포구에 쌀 4,000kg을 기부하는 등 기여한 바가 크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여 남 의원과 시각차를 드러냈다.

      '텅 빈' 순환열차버스... "혈세 낭비" vs "관광 활성화"

      민선 8기 공약 사업인 '마포순환열차버스'에 대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남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버스는 8개월간 월평균 수익이 437만 원에 그쳤으며, 하루 탑승객이 5명 뿐인 날도 있었다.

      박강수 구청장은 서울시티버스도 5년만에 적자를 벗어났다면서 이것은 운수사업이 아니다 골목상권활성화 마포 관광자원이다라고 주장했다 2026년 8 여억원의 예산을 올린 것을 4억대로 줄였다 8개월 운영으로 평가하지 말아달라고 답변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서울시티투어버스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티버스도 5년 만에 적자를 벗어난 사례가 있다”며, 해당 사업을 단순한 운수사업이 아닌 골목상권 활성화와 마포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관광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26년 예산의 경우 당초 약 8억 원 규모로 편성됐던 것을 4억 원대 수준으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업이 현재 약 8개월가량 운영된 상황인 만큼 성급한 평가를 하기보다는 조금 더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가장 이용률이 낮은 정류장 인근에 또다시 1,800만 원을 들여 정류장을 추가 설치한 것은 근시안적 행정"이라며 사업 재검토를 요구했다. 박 구청장은 "이것은 수익 사업이 아닌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익 사업"이라며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에게 100m 달리기 시험을 시키는 격"이라고 가혹한 평가라며 반박했다.

      '잠긴 문' 소각제로가게... "보여주기식 행정" 지적

      마지막으로 마포구의 환경 정책인 '소각제로가게'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 남 의원은 일부 시설이 자물쇠로 잠긴 채 방치되어 흉물로 전락한 현장 사진을 제시하며, 알맹이 없는 시설 확대에만 급급하다고 질타했다.

      마포아트센터 앞에 있는 소각제로가게
      박강수 구청장은 현재 신규 2개를 포함하여 16개의 소각제로가게가 설치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추가소각장을 반대하기 위한 마포구의 자구책 중의 하나이고 신규 아파트 단지에는 설치하기로 되어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자물쇠로 잠겨진 마포아트센터 앞에 있는 소각제로가게이다.


      박 구청장은 "소각제로가게는 서울시의 추가 소각장 건립을 막기 위한 강력한 대안이자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상징적 사업"이라며 "운영상의 미흡한 점은 보완하겠지만, 사업의 큰 취지를 긍정적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공약 이행률보다 구민의 이익이 우선"

      남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공약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라며 "공약 이행률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어 구민의 상식과 재정 건전성을 훼손하고 있지는 않은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구정질문은 권영숙 부의장이 소각장 건립 관련 법정 공방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폐기물 정책 수립을 주문하며 마무리되었다. 구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주요 사업들에 대한 의회의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마포구청이 어떤 보완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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