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기술의 공진화인류의 역사는 곧 기술 발전과 궤를 같이합니다.
도구와 직립 보행, 그리고 언어의 사용은 인류를 다른 생명체와 구분하는 주요한 특징이었고, 특히 언어는 인류가 사회를 구성해서 오랜 시간 동안 쌓아 온 경험이란 것을 지식과 지혜라는 형태로 다음 세대에 전달하고 축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언어는 인류의 감정과 생각, 인지 내용 등을 글자 또는 문자와 그림, 그리고 영상이라는 방식으로 전달하면서 그 방법을 발전시켜왔고 그 내용의 사실과 진실 혹은 허구, 그리고 주관과 객관 또는 상호주관적인 인식의 공유 여부에 따라 그 자체적으로 사회성을 지닌 역사 또는 신화가 되어 인류와 함께 해왔습니다.
특히, 인류와 함께해 온 종교는 인간의 상호주관적인 삶의 방식에 따른 인지 방식의 공유가 거대한 사회성을 갖으면서 영속성을 지닌 창조물이 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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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챗gpt 이미지 생성 |
15세 들어오면서 인쇄술의 발명은 역사와 신화, 그리고 종교를 중요한 인식의 근간으로 인류에게 지식의 대폭발을 일으켰고, 18세기 산업혁명은 내연기관과 나침반, 항해술 같은 기술을 통해 무지에서 벗어나려는 인류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면서 이는 제국주의와 식민지 시대로 이어져 국가의 힘을 재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주를 향한 도전: 아폴로 계획이 남긴 유산
소련의 스푸트니크 위성 발사 이후 미국 35대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는 우주 탐사 프로젝트인 '아폴로 계획'을 1957년부터 시작해서 1972년까지 추진 하는데, 50년 지난 이 아폴로 계획은 단순한 우주 탐사 프로젝트를 넘어, 미국이 전세계 패권 국가로 부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당시 미국은 '아폴로 계획'을 위해 1958년 NASA를 설립하고 아폴로 계획에만 258억 달러를 포함해 총 566억 달러를 투입합니다.
이 규모는 당시 미국 연방 지출액의 2.2%에 달하는 방대한 것으로 현재의 화폐 가치로 환산해 보면 얼마나 무모한 것 같지만 대담한 계획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아폴로 계획은 정부, 민간, 연구기관의 협력 프로젝트로서, 200개 대학과 40만 명의 인력이 참여한 프로젝트로서 우주 탐사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며 우리 일상에 영향을 준 다양한 파생 상품들을 만들었는데 충격 흡수폼, 무선 전자제품, 태양열 패널, 은박지, 신장 투석기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전신인 ARPANET(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Network)과 컴퓨터 기술(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을 발전시켜 지금의 미국이 AI를 비롯한 전세계 ICT 산업의 중심이 되는 기반을 다지면서 젊고 유능하고 패기 있는 수많은 인력들로 인해 미국 사회는 창업 붐으로 인해 모토로라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이 탄생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아폴로 계획은 미국의 정치, 군사, 외교, 의료, 항공 등 전 사회, 경제와 같은 모든 분야에서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으며, '목적 지향 조직'이라는 새로운 조직 관리 방식과 소통 방식의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미국의 ICT 산업의 발전 : 오바마의 SNS 선거와 구글, 메타의 시대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후보는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를 선거에 본격적으로 활용했습니다. 'My.BarackObama.com'이라는 선거운동 페이지를 개설하고, 'MYBO Activity Tracker'라는 게임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트위터(현 X)와 페이스북(현 Meta) 등 SNS 채널과 UCC 동영상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이런 선거 운동 방식은 기존의 주요 도시 순회 연설이나 방송 중심의 선거 방식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기반의 홍보 전략을 펼친 사례로서 데이터와 SNS 등을 통해 후보자와 유권자가 직접 소통하는 획기적인 선거 방식의 변화를 가져 왔으며 ICT를 접목한 뉴미디어 트렌드의 전환점이 됩니다.
한편, 구글과 메타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구글은 1996년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학생들이 차고에서 창업한 회사로, 'Don't be evil'이라는 이념 아래 '인터넷의 천문학적인 정보를 조직하여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메타(구 페이스북)는 2004년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시작되었으며, '서로를 더 가깝게 연결하고, 소통을 촉진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지향하면서 단순히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인류가 지식을 획득하고 서로 소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대한민국: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대한민국에서의 ICT는 미디어 산업과 그 궤를 같이 특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까지 TV가 부의 상징이었던 시대를 보냈습니다.
1980년 컬러 TV 방송이 시작되었고, TV를 통해 연예인의 광고와 의상 등 화려함을 보고 느끼는 감각의 시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1990년대 접어들면서 서태지와 아이들을 필두로 K-POP, K-Drama, 한국 영화가 태동하며 대중문화의 변화가 시작 되었고, 초고속인터넷이 대중화 되기 전의 시기로
하이텔, 천리안과 같은 텍스트 중심의 PC 통신이 온라인에서의 중요한 대화의 주요 수단이었습니다
IMF와 동시 취임한 김대중 대통령의 대한민국을 문화 강국으로, 전국민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해 초고속 인터넷 확산 보급 확대 드라이브 정책과 HD를 비롯한 디지털 방송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과 디지털미디어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습니다.
1999년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제정과 '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이 발표되면서 문화는 21세기 기간산업으로 지정되었고, 싸이월드와 같은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등장하며 새로운 온라인 소통 방식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2009년 국내 휴대폰 시장에 아이폰의 등장은 스마트폰 시대를 열며 외부 충격에 의한 또 다른 거대한 변화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AI 시대, 인간의 역할과 '진짜성장' 패러다임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AI 로봇, AI 자동차, AI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 AI가 적용되고 있습니다.한국 정부 또한 AI를 “정치·경제·안보를 아우르는 국가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진짜성장' 패러다임을 통해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AI는 인간의 학습, 추론, 지각 능력 등을 구현하는 기술이자 지능을 가진 기계입니다.
우리 인간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또다른 창조물을 만들어 낸 것으로 우리 인간 스스로가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피창조물이 함께 인간의 감정을 전달하고 전달받는 시대를 맞이 한 것 입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만의 특성 또는 또다른 피조물에 대한 우월성 대한 재정립은 차치하더라고 우리 인간에게 많은 숙제를 남기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AI가 인간을 대체 할 것인지 공존할 것인지, 아니면 대체와 하면서 공존 할 것인지
그리고, 대체 또는 공존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이 대표적인 숙제일 것입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초고속인터넷,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 되면서 리터러시와 격차 해소, 인간의 말과 언어 행동의 표현 방식인 글과 그림, 이미지 영상 등에 허구 또는 거짓이 포함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딥페이크 같은 악의적 사용에 대한 피해 예방 등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 너무 많은 해결 과제가 밀려들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의 시작은 의외로 간단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에서 해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보지 않은 곳을 갈때, 아는 길인데도 필요할 때, 혹은 잘 아는 곳이지만 사고 등의 예방 등 안전을 위한 '도구' 역할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처럼 AI를 우리 삶을 더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로 이용하면 될 것 입니다.
또한, 딥페이크와 같은 기술은 '진실(Truth)'과 '허구(Fiction)'를 혼동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 시대에는 진실과 허구를 분별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리터러시(Literacy)'능력 역시 중요해 질 겁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다같이 함께하는 것에서 그 해결책이 있을 것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휠체어뿐만 아니라 유모차나 무거운 짐을 옮기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것처럼, AI는 모두를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AI라는 인간이 창조한 이 기술은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혜와 함께 인간을 위한
사회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