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3대 특검'을 전격 지명하며 정국에 파장을 던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으로부터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 명단을 받은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지명 절차를 마무리한 것은, 해당 사건들의 진상을 신속하게 규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어제(12일) 밤 11시 9분경, 대통령실로부터 특검 지명 통보가 접수됐음을 공식적으로 공지했습니다. 지명된 특검들은 다음과 같다:
•'내란 특검': 조은석 전 감사원장 직무대행
•'김건희 특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순직해병 특검':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
이들 중 '내란 특검'의 조은석 전 권한대행과 '김건희 특검'의 민중기 전 법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인사이며, '순직해병 특검'으로 지명된 이명현 전 고등검찰부장은 조국혁신당 추천 인사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받은 뒤 사흘의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곧바로 지명 절차를 마쳤다.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또한 대통령이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한 바로 다음 날 명단을 확정해 통보하는 등, 이번 특검 지명 과정은 전례 없는 속도전으로 진행되었다.
민주당이 '채해병 특검' 후보로 추천했던 이윤제 명지대 교수는 이번 최종 지명에서 제외되었다.
조국혁신당은 내란 특검 후보로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김건희 특검 후보로 심재철 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각각 추천했으나, 이 전 부장만이 최종 지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내란 특검'으로 지명된 조은석 전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고검장을 지냈으며, 지난 1월 부실 감사 비판을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 감사 결과 재검토를 지시한 바 있어 그의 향후 행보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명 절차가 이처럼 속전속결로 마무리됨에 따라, 각 특검팀은 수사팀 구성 등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 달 초쯤에는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역대 특검 중 가장 큰 규모로, 가장 긴 시간 동안 수사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3대 특검'의 출범을 앞두고, 대한민국 정치권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는 모습이다. 각 특검의 수사 결과가 불러올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