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58명이 직접 서울시의회를 감시하는 ‘시민의정감시단’ 활동이 본격화됐다.
서울와치·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서풀넷)·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은 오는 11월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2025년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시민감시단이 상임위원회별 회의를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시단은 지난 11월 1일 온라인을 통해 오리엔테이션과 교육을 진행하고, 각 상임위원회별 회의 운영 방식과 평가 기준을 공유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질의 수준·태도, 행정 견제의 충실성,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 등 평가 항목에 대한 설명과 토론이 이뤄졌으며, 이후 위원회별 담당 시민들이 세부 모니터링 계획을 확정했다.
교육을 마친 감시단은 11월 4일부터 직접 모니터링에 참여, 본격적인 의정 감시 활동에 들어갔다.
‘시민의정감시단’은 2022년부터 시민사회가 주도해 운영해온 독립 감시체계로,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서울시의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모니터링단과 달리, 시민사회단체들이 독립적으로 설계·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감시단은 시의원들의 질의 태도와 정책 검증 수준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2026년 1월 시민평가보고서와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와치 윤순철 대표는 “의회를 바라보는 시민의 시선이 곧 민주주의의 바로미터”라며 “시민의 참여가 시의회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와치 운영위원 조민지는 “시민의정감시단은 시민이 의회의 주인임을 선언하는 참여민주주의의 실험이자,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둔 유권자 정보운동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