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마포구청의 소나무 가로수 식재에 대해 지역 주민들 관심과 반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마포구청은 지난 9월 15일(월)에 공지를 통해 다음날인 9월 16일(화) 주민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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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설명회 현장 |
이날 설명회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직원들의 설명 후 주민들의 질문에 대해 마이크를 주지 않는 등 질문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성의없는 답변 시간을 갖는 등 설명회를 서둘러 마치는 것을 보면서 풀리지 않은 내용이 많아 문득 스치는 질문과 희망사항 중심으로 정리한다.
1. 서울시 선정 가로수 목록에서도 권장 하지 않은 소나무는 도심에서 생존이 어렵다는 주장이 많은데 감성적 주장을 제외하고 이를 반박할 만한 이론적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
2. 소나무 뿌리 주변을 콘크리트 벽을 만들어 심은 이유가 무엇일까
박강수 구청장의 설명에 의하면 식재 후 죽어가는 소나무를 팠더니 뿌리 밑에 콘크리트와
쓰레기 등이 있어 소나무 활착에 어려움이 있어 해당 소나무를 모두 제거 했다고 했는데
박강수 구청장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식재 방법이다.
3. 박강수 구청장은 기존 가로수 때문에 은행나무 열매의 악취, 낙엽에 의한 배수로 막힘, 상가 간판
가림으로 인한 손님 감소 등의 민원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이렇게 제안하고 질문을 하고 싶다.
우선, 은행나무 열매 악취에 대해 암나무 대신 숫나무로 대체할 생각은 안했는가?
그리고, 배수로 막힘과 간판 가림 민원은 배수로 정비와 가로수 가지치기 사업을
제대로 했는지를 확인하고 이와 더불어 관련 예산의 집행과 감독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되묻고 싶다.
또한, 박강수 구청장의 삼개로 봄여름가을겨울 공원 인근 상가들이 공덕역 인근 상가들
대비 활성화 위와 같은 가로수 때문이라는 설명에 대해 구청장의 지역 상권과
사회 변화에 대한 상황 인식이 안타깝다.
공덕역 인근 도화동 골목상권은 공덕역의 4개 노선 환승과 주말 예식장 유동인구,
경의선숲길 접근성, 대기업 입지 등에서 우위에 있으며
요즘은 스마트폰 앱을 통한 배달 문화와 소비자 반응 등 정보를 활용한 소비 행태 변화
등을 생각해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4. 24년 11월 마포구청 감사관이 지적한 소나무 단가와 원가내역서 금액이 다른 이유와
소나무 금액 조정 지적에 대해 원가내역서에 반영 되었는지 확인 요청에 답변이 필요하다.
5. 서울시 조례 등을 비롯한 식재 지침을 준수 했는지도 중요하다.
6. 소나무 하자보수 금액 초과 또는 업체의 해태로 인한 하자보수 불이행시 대책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을 바란다,
7. 지난 7월 주민 1,258명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다는데 면접자 샘플링과 질문 문항
구성등 FGI(Focus Group Interview) 계획과 그 내용을 공개하길 바란다.
이렇게 박강수 구청장의 설명회가 더 많은 질문을 하게 만드는 이유가 뭘까?
결론적으로, 2022년 10월, 박강수 구청장의 소나무 식재검토 지시부터 25년 9월 지금까지 구청의 불명확한 정보공개와 소통부족으로 아직 마포구 주민들에게 소나무 가로수는 사라지지 않는 사건이 되었고,
마포구민들은 25년 뜨거운 여름이 향후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거라는 우스갯 소리와 함께
환절기 마다 반복되는 미세먼지 이외에 송화가루로 인한 고통까지 감내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