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지역 공동체방송인 마포FM이 시민들과 함께 밤섬 생태보전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공동체와 환경을 연결하는 ‘마포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4일 오후 1시 30분, 시민과 환경활동가 등 20여 명은 여의도 관공선 선착장에 모여 밤섬으로 향했다. 참가자들은 밤섬 곳곳에 번식한 가시박과 환삼덩굴 제거 작업에 참여하며 생태계 보전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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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식물인 가시박과 환삼덩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가시박은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교란생물로 다른 식물을 뒤덮어 생육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외래종이다. 환삼덩굴 역시 번식력이 강해 습지와 하천변 생태계의 다양성을 위협하는 식물로 꼽힌다.
참가자들은 수 시간에 걸쳐 이들 식물을 제거하며 밤섬의 건강한 생태환경 유지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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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을 마치고 유해식물들을 담은 마대를 싣고 밤섬을 떠나고 있다. |
특히 이날 행사에는 과거 밤섬에 거주했던 주민 두 명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은 시민들과 함께 섬을 둘러보며 밤섬의 역사와 변화 과정을 공유했다.
밤섬은 1968년 여의도 개발 과정에서 폭파되며 주민들이 떠난 뒤 사람의 출입이 제한됐고, 이후 자연적으로 생태계가 복원됐다. 현재는 서울의 대표적인 생태보전지역이자 철새 서식지로 보호받고 있다.
마포FM은 단순한 방송 활동을 넘어 지역 환경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밤섬 생태보호활동 역시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마포FM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마포의 자연과 역사를 체험하고 보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방송을 넘어 지역공동체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FM은 오는 21일 '밤섬런'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밤섬과 한강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참가자들은 달리기를 통해 밤섬의 의미를 되새기고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하게 된다.
마포FM은 앞으로도 밤섬을 비롯한 마포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 공동체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마포지킴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