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가 최근 마포구 가로수 행정에 대한 주민감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본지는 이번 감사 결과가 갖는 의미와 향후 과제를 짚어보기 위해 마포구의회 재선의원인 장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신수동·용강동)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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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희의원. 서울환경연합에서 주최하는 '2026 가로수 계획 모니터링' 프로젝트(2026.6.13)에 참가하여 마포구의 가로수 계획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
장 의원은 제9대 마포구의회에서 마포대로와 삼개로 일대 가로수 벌목 및 소나무 식재 사업의 문제점을 가장 먼저 공론화한 인물이다. 구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행정의 적법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관련 사안을 집중적으로 추적해 왔다.
최근 실시된 제10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다시 마포구의회에 입성한 장 의원은 이번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대해 "행정의 문제를 일부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책임 규명과 후속 조치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는 9월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감사 결과를 면밀히 검증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책임을 명확히 묻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음은 장정희 의원과의 일문일답.
이번 주민감사 결과에 대한 소회와 아쉬운 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이번 감사 결과는 행정의 문제점을 일부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아쉬움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마포대로 삼개로 소나무 식재 과정은 다분히 의도적인 행정이었다고 보이는데, 마포복지재단을 비롯해 공원녹지과, 도시계획과, 자치행정과, 복지정책과 등이 관여하면서 부당한 기부행위를 합리화한 부분에 대해 옴부즈만의 지적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감사 결과가 강제력이 없는 권고에 그쳤다는 점 역시 한계입니다. 결국 후속 조치를 이행할지 여부를 행정기관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민감사를 청구한 주민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으세요?
주민감사를 청구한 분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공덕역부터 아현동까지 이어지는 아름드리 가로수들도 상당수가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전에서는 사회의 이상적인 가치를 실현하거나 대표하는 사람을 영웅이라고 합니다. 저는 공익을 위해 잘못된 행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마포의 가치를 지켜주신 주민감사 청구인 여러분이야말로 그런 의미의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불이익이나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공공의 가치를 위해 행동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의정활동에서는 이번 사안을 어떻게 반영할 계획인지 알고 싶습니다.
오는 9월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번 사안을 면밀하게 점검하겠습니다. 감사 결과를 토대로 행정 절차가 적법하게 이루어졌는지, 재발 방지 대책은 마련됐는지 꼼꼼히 확인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관련 공무원과 관계기관의 책임도 명확히 묻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이번 감사 결과가 마포구에 남긴 시사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마포구 관리규약 준칙 문제와 소나무 가로수 주민감사 결과를 통해 당장 모든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행정이 위법하거나 부당한 결정을 내릴 경우 이를 시민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는 점을 구청도 분명히 확인했을 것입니다. 결국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은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 속에서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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