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강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난 6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착수했다.
수열에너지는 물과 공기 사이의 온도 차이를 활용해 냉·난방을 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기 기반 시스템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기술이다. 서울시는 올해 설계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관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환승센터 완공 일정에 맞춰 설비를 구축해 2030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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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 |
연간 6.2억 절감·온실가스 1,498톤 감축
이번 사업은 총 6,438kW 규모의 수열에너지 공급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이를 통해 매년 약 6억 2천만 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와 함께 1,498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열 시스템은 여름철에는 건물 내부의 열을 한강으로 방출하고, 겨울철에는 반대로 한강의 열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물은 공기보다 온도 변화가 적어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점이 핵심이다.
냉각탑 없는 광장…도심 환경 개선 기대
특히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지상 광장에 대형 냉각탑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어 도시 경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동시에 소음·진동·열 배출이 줄어들어 도심 열섬현상 완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단순한 에너지 절감 차원을 넘어 시민 체감형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남권 교통 허브로…2030년 본격 가동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2021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GTX-A·C 노선과 위례신사선, 지하철 2·9호선, 지상버스를 연결하는 수도권 핵심 교통 허브로 조성된다. 향후 문화·공연·전시 기능까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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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수열에너지 도입은 도시 인프라의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 구현을 위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