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버스 누가 타나요?”…마포 ‘핑크 관광열차’ 논쟁 확산
    • 도시 경관·사업 효과 논쟁…지자체 관광사업 실효성 다시 도마
    • 마포구가 운영 중인 관광형 ‘핑크 관광열차 버스’를 두고 온라인과 지역사회에서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독특한 색상과 외형을 앞세운 관광 콘텐츠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실제 이용률과 사업 효과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되면서 지자체 관광사업의 실효성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도로를 달리는 마포순환열차버스 검은 썬팅이 되어 있어 차 안에 몇명이 탔는지도 알아볼 수 없게 리모델링했다
      도로를 달리는 마포 순환열차버스는 외부에서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검은색 썬팅이 적용돼 있어 실제로 몇 명이 탑승했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은 구조로 리모델링된 상태다.
      또한 배차 간격이 약 1시간에 1대 수준에 불과해 대중교통으로서의 접근성도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일반 시내버스나 지하철과 달리 대중교통 환승 할인도 적용되지 않는 별도 요금 체계여서 이용 부담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관광 콘텐츠라는 취지를 감안하더라도 실제 이용 편의성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포구 관광버스를 소개하는 게시물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다. 게시물에는 열차 모양을 본뜬 관광버스와 도로 위에 표시된 분홍색 구간 등이 함께 소개됐다. 작성자는 해당 버스가 어린이 놀이시설이 아니라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행되는 순환형 관광버스라는 점을 설명했다.

      게시물이 확산되자 댓글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관광용이라면 눈에 띄는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관광지에서 색채가 강한 교통수단이나 캐릭터형 시설이 여행 분위기를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비판적인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일부 시민들은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라며 세금 투입 대비 효과를 지적했다. 또 “도로까지 분홍색으로 칠해 도시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디자인과 캐릭터를 둘러싼 여러 추측성 주장도 등장했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콘텐츠 사업이 성공하려면 단순한 시각적 효과에 그칠 것이 아니라 관광 동선과 지역 상권, 문화 콘텐츠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관광형 교통수단의 경우 이용률이 낮아지면서 사업 지속 여부를 두고 논란이 반복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마포구의 핑크 관광열차 버스 역시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지, 보여주기식 사업이라는 비판을 받을지는 향후 실제 이용률과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에 따라 평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 이후 구청장이 교체될 경우 정책 지속 여부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용률이 낮을 경우 예산 낭비 사업으로 지목돼 운영 방식이 조정되거나 사업 자체가 재검토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 이후 마포구 관광 정책의 방향이 어떻게 달라질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Copyrights ⓒ 마포저널 & www.mapojournal.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확대 l 축소 l 기사목록 l 프린트 l 스크랩하기
마포저널로고

마포저널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마포저널 MapoJournal. All rights reserved.
발행·편집인 서정은 | 상호 마포저널 | 등록번호 서울아56266 ㅣ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12길 28, 313호
기사제보/취재문의 010-2068-9114 (문자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