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청이 신청사 지하 1층 중앙홀에 초대형 실내 슬라이드 ‘D-LIDE(가칭)’ 설치를 마치고 운영을 시작했다. 길이 35m와 19m 규모의 2개 슬라이드는 매시 정각부터 20분간 무료로 개방되며, 관리요원 4명이 상주해 안전을 철저히 확보한다. 키와 연령 제한을 두어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구청은 “행정 공간을 주민이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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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청의 새로운 상징물 - 출처 - 동작구청 홈페이지 |
이에 비해 창원시 성산구 대상공원에 들어선 ‘빅트리’는 시민 반응이 엇갈린다. 344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40m 높이의 인공 구조물은 당초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았으나, 실물이 공개되자 “흉물스럽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설계 변경으로 상단 구조가 빠지면서 단순한 원통형 모양으로 변해 시민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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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 빅트리 - 출처 - 창원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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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동작구의 사례는 적은 비용으로 주민 체험을 강화한 반면, 창원시는 과도한 상징성에 치중하다 시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한다. 두 지방자치단체의 상반된 사례는 향후 공공시설 조성에서 주민 체감 효과와 실효성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같은 듯 다른 느낌을 주고 있는 두 지방자지단체의 상징물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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