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즘(Chasm)
    • “캐즘(Chasm)”은 주로 마케팅 이론에서 쓰이는 개념으로, 제프리 무어(Geoffrey Moore)가 『캐즘 마케팅(Crossing the Chasm)』이라는 책에서 널리 알렸다.

      캐즘은 ‘틈, 간극’을 뜻하는데, 혁신적인 신기술이나 제품이 초기 시장(얼리어답터)에서 주류 시장(대중)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큰 장벽을 가리킨다.

      즉, 신기술을 좋아하는 소수의 초기 사용자에게는 성공했는데, 일반 대중에게까지 널리 보급되는 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신제품·신기술이 시장에 퍼지는 과정은 보통 5단계로 설명된다.

       ▶혁신 수용자(Innovators) – 모험심 강하고 신기술을 제일 먼저 써보는 사람들
       ▶얼리어답터(Early Adopters) – 트렌드에 민감하고 신기술을 적극 받아들이는 사람들
       ▶얼리 메이저리티(Early Majority) – 주류 시장의 초반, 어느 정도 검증된 후 사용
       ▶레이트 메이저리티(Late Majority) – 신중하고 보수적인 대중, 대부분이 쓸 때 뒤늦게 사용
       ▶래거드(Laggards) – 끝까지 저항하다가 어쩔 수 없을 때 도입

      얼리어답터는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지만, 얼리 메이저리티는 "안정성과 실용성"을 원하기 때문에, 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제품은 대중화에 실패하게 된다.

      성공적으로 캐즘을 넘은 사례를 보면
       ▶스마트폰: 아이폰이 얼리어답터에서 대중까지 확산하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전기차: 테슬라가 초기 마니아층에서 주류 시장으로 점차 확장

      캐즘을 넘지 못한 사례를 보면
       ▶구글 글래스: 얼리어답터에게는 주목받았지만 일반인에게는 어색하고 실용성이 부족해 확산 실패
       ▶세그웨이(전동 개인 이동수단): 혁신적이었지만 대중이 쓸만한 이유와 환경이 부족

      캐즘을 넘으려면 단순히 "혁신적"이라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하고, 구체적인 실용적 문제 해결, 가격·편의성·서비스 안정성 확보, 특정 니치 시장(Target Market) 집중 공략 등이 필요하다.

      캐즘은 혁신이 대중화되기 전에 반드시 넘어야 하는 시장의 거대한 간극이고,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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